동강디지털소사이어티 박물관도
이전 개관·허가 만료 후 관리 안돼

▲ 잡초만 무성한 채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옛 곤충박물관
▲ 잡초만 무성한 채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옛 곤충박물관
영월 옛 곤충박물관과 동강디지털소사이어티 등 2개 박물관이 장기 방치되고 있다.

지난 2002년 5월부터 북면 문곡리 폐교를 리모델링해 운영에 들어간 곤충박물관은 지난 2015년 4월 영월읍 삼옥리 동강생태공원 내에 들어선 곤충산업육성지원센터로 이전 개관했다.이에 따라 옛 박물관 건물과 땅은 3년이 넘도록 활용되지 않고 방치돼 잡초만 무성하다.

또 김삿갓면 와석리 폐교에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1억8000여만원을 투입된 동강디지털소사이어티박물관은 지난해 2월 공유재산 무상 사용 허가 기간이 만료돼 군이 사용 연장 허가를 내주지 않자 행정심판을 청구하는 등 논란을 빚다가 같은해 9월 폐관됐다.

이 박물관 역시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다.김종한 김삿갓면이장협의회장은 지난달 9일 최명서 군수의 취임 후 첫 읍·면 순방 간담회 자리에서 주민들을 위해 박물관 임대를 건의했으며 최 군수로부터 관련 부서와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다른 박물관 유치 등을 협의했으나 리모델링 사업비 확보와 협소한 공간 문제 등이 제기돼 사실상 포기했다”며 “22일 오전에 열리는 공유재산심의회에서 박물관 용도 폐기를 거쳐 주민들에게 임대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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