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금석 도의장 방북 소감

민간방북단으로 방북일정을 마친 한금석 (사진)강원도의장은 “민간 차원에서 남북교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논의의 물꼬를 트는 계기였다”고 방북 소감을 밝혔다.한 의장은 2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민간 차원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찾자고 북측에 여러 건의를 했다”며 “경원선을 비롯한 중앙 길이 뚫려서 남북교류가 보다 활발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장은 만수대 의사당에서 이뤄진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 의장과의 면담 내용 일부를 전하며 남북강원도 공동사업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그는 “30∼40분쯤 따로 대화를 나누며 2021 동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와 속초항 크루즈와 연결한 원산항 개발,양양공항과 원산 갈마공항 연결 등 현안 얘기를 했다”며 “궁예도성 공동발굴과 대북양묘지원사업을 통한 산림복구 등도 언급했다”고 밝혔다.한 의장은 “민화협 차원에서 결정할 수는 없겠지만 건의를 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육로를 통해 방북한 소감에 대해서는 “임진각에서 평양까지 약 170㎞,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였다.이렇게 쉽게 갈 수 있는데 70년간 고향에 가지못하고 속앓이만 했을 실향민들의 아픔이 더 크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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