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5건 사고, 사망연결 위험도 높다
과적 화물차 사고 한해 1000건
올들어 525건 사망자 20명
과적 화물차 제동거리 길어
돌발시 전복 등 2차사고 유발

‘도로 위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화물차의 과적 행위와 적재불량 등에 따른 사고가 도내에서 매년 1000건 넘게 발생하면서 운전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19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4년(2014~2017)간 도내에서 발생한 화물차 사고건수는 △2014년 1221건(사망 53명·부상 2041명)△2015년 1302건(사망 52명·부상 2167명)△2016년 1243건(사망 49명·부상 2156명)△지난해 1279건(사망 49명·부상 2047명) 등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3.5건씩 화물차 관련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올들어 지난달 15일 현재까지는 525건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20명이 숨지고 789명이 다쳤다.

과적 화물차는 무게로 인해 제동거리가 길어 돌발상황 발생시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고,사망사고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방향전환 시에는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는 탓에 전복 등 사고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적재물이 도로 위로 떨어질 경우 2차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 10일 오후 2시12분쯤 삼척 미로면의 한 도로에서 유턴 중이던 25t 덤프트럭을 뒤따라오던 시외버스가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와 버스 승객 등 3명이 중상,15명이 경상을 입고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당시 사고는 덤프트럭이 과적단속을 피하기 위해 불법 유턴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운전자에 대한 안전교육과 함께 과적차량 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통안전공단 강원본부는 춘천과 강릉,동해 등 주요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강원경찰청과 합동으로 사업용 화물자동차의 3대 취약요인인 ‘과적·과속·과로’ 근절을 위한 합동 집중단속을 내달 말까지 진행한다. 이종재

강원도·한국교통안전공단 강원본부·강원경찰청·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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