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강원미술시장축제 개막
내달 2일까지 춘천 문예회관
인터VIEW 주제로 200여점 전시
12개 부스 설치 작업실 등 재현

강원민족미술인협회(회장 류재림)가 주최하는 ‘2018강원미술시장축제’가 오는 25일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막을 올린다.

‘인터VIEW’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는 9월 2일까지 참여작가들의 삶을 인터뷰하듯 보다 실제적이고 심층적인 작품들을 선보인다.화폭 한 가득 꽃을 심어 그리운 엄마의 뜰을 표현하거나 호랑이를 의인화해 어미의 마음을 표현하는 등 작가 개개인의 그리움과 외침을 화폭 위에 펼쳐냈다.강선주 김성인 박미란 박은경 서숙희 작가를 비롯 반복되는 행위를 통해 끊임없이 비워내는 작업의 이효숙 화가,아크릴 점묘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공존을 표현하는 류재림 화가,기계문명의 폐기물들을 작품으로 재창조하는 정춘일 작가 등 세대와 장르를 달리하는 20여명 작가의 작품 20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올해는 기존 2곳으로 나눠 진행되던 아트페어와 아트마켓을 한 곳에 설치하고 전시회장에 12개의 부스가 설치돼 작가별 개성있는 설치작품들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작가의 작업실을그대로 옮겨 재현한 부스부터 아들의 방,작가가 살고 있는 집 등을 설치해 미술전시의 한계를 보완,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설 예정이다.

개개인의 설치작과도 같은 부스에는 참여작가가 기획,일상 소품을 작품화한 아트상품이 전시,판매된다.나무로 만든 스피커,작가가 만든 노트,염색 보자기 등 일상적이지만 작가가 재창조한 예술작품 100여점이 관람객을 만난다.

카페 느린시간과 일시정지시네마의 독립영화상영관 부스도 전시기간 내 운영돼 기존 전시와는 다른 특별함과 친근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류재림 회장은 “올해 미술축제는 작가들의 신선한 기획력으로 딱딱한 미술관을 벗어나 일상속의 휴식과도 같은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전시회 공식오프닝은 오는 25일 오후 5시 전시회장에서 ‘모던다락방’의 초대공연으로 진행된다.행사기간 관람객이 참여하는 그리기잔치,‘예술과 먹고살기’ 등의 포럼도 열린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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