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와 평안남도 양덕군의 온천지구를 시찰하고 이들 관광지구를 당 창건 기념일인 내년 10월 10일까지 완공하라고 지시했다.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동지와 함께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장을 현지 지도 하시었다”며 공사 진행 상황을 전반적으로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원산갈마관광지구 건설현장을 시찰한 것은 지난 5월 말 이후 약 3개월 만이다.이번 시찰에는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황병서 당 제1부부장,조용원·오일정·김용수 당 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등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과 같은 방대한 창조 대전은 강도적인 제재 봉쇄로 우리 인민을 질식시켜보려는 적대세력들과의 첨예한 대결전이고 당의 권위를 옹위하기 위한 결사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당국이 각종 매체를 동원해 대북제재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긴 했지만 김 위원장이 강도적인 제재 봉쇄라는 다소 거친 표현까지 써가며 직접 언급을 한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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