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과학 기술대·원산농업종합대
축산·의료인력 양성 등 준비 박차

내달 안에 남북정상회담을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하는 등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통일한국중심대학’을 표방한 강원대의 남북교류 재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강원대는 오는 16일 오전 10시30분 교내에서 북한 평양과학기술대학과 업무협약을 맺는다.양 대학은 이날 협약에서 4차 산업 농생명과학기술 개발과 축산과학기술 선진화 및 가축전염병 예방 공동연구,산림 생태 복구 및 종합개발 공동 연구 등에 합의한다.또 전문 의료인력 양성 및 인프라 구축과 친환경에너지 생산기술 및 지식기반 산학협력 모델 공동 연구도 진행할 방침이다.

양 대학은 지난 2008년 학술교류 협약을 맺었으나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교류가 사실상 중단됐다.

강원대는 지난 5월 초 ‘4·27 판문점 선언’이 채택된 지 3일만에 김필주 북한 평양과학기술대학 농생명과학부 학장과 고동훈 교무부총장을 만나 학술교류 방안을 논의했다.지난달에는 교수 20여 명으로 구성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첫 회의를 갖고 산림,농업 등 분야별 북한 교류 사업들을 공유하기도 했다.강원대는 원산농업종합대학과도 교류 재개를 추진 중이다.

조준형 강원대 대외협력부총장은 “학교 비전인 ‘통일한국중심대학’을 실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내실있게 준비해 강원대가 통일한국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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