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사 환경부 조치관련 거론
횡성군, 확답 위해 공문 발송
수자원공사 답변 이목집중

속보=강원도와 횡성군이 원주상수원보호구역 해제(본지 8월10일자 18면)에 협력하기로 한 가운데 수자원공사의 물공급 문제가 원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문순 지사는 지난 9일 횡성군청에서 열린 민선7기 원팀 비전토론회에서 “환경부가 원주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부정적 입장을, 원주시는 존치를 바라고 있지만 수자원공사가 원주시에 광역상수도 물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힌만큼 환경부는 원주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횡성군은 이같은 최 지사 발언을 뒷받침하기 위해 횡성댐을 운영하는 수자원공사에 “원주시 물공급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달라”는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15년 6월 강원도·원주시·횡성군·수자원공사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수자원공사는 협약서를 통해 광역상수도 공급량 확보와그에 따른 원주시 상수도 광역전환 등 ‘원주시 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 추진을 약속했다.

군은 “현재 원주시는 수자원공사의 광역상수도 공급량 확보에 믿을수 있는 근거가 필요해 결정을 주저하고 있다”며“4개기관의 협의결과가 흔들릴까 매우 혼란스러워 이같은 공문을 보내게 됐다”고 밝혀 수자원공사가 어떤 답변을 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규호 군수는 “횡성댐이 지난 2000년 원주시민의 식수공급을 위해 준공됐을때,횡성주민들은 수몰로 인한 이산과 상수원보호구역 규제라는 2중의 아픔을 겪었다”며 “이제 횡성주민들은 상수원보호구역 규제에서 벗어나고 원주시민들은 맑고 깨끗한 물을 먹을때가 됐다”고 말했다. 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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