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강원 영동과 영서 남부지역에 무더위를 식혀주는 반가운 단비가 내렸다.

10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영월 22.4㎜, 정선 신동 11.5㎜, 태백 5.7㎜, 삼척 원덕 4㎜, 강릉 3.5㎜, 양양 강현·삼척 1㎜, 동해 0.9㎜ 등이다.

밤사이 최저기온은 원주 부론과 문막이 25.5도와 25.1도를 기록해 원주지역에서만 열대야가 나타났다.

현재 영동과 남부내륙에는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점차 약해지겠으나 오후에 대기 불안정이 다시 강해지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쏟아지겠다.

산간계곡이나 하천에서는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어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낮 기온은 폭염경보가 내려진 영서가 35도 넘게 오르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겠고, 영동은 동풍 영향으로 26∼30도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으나 소나기가 그치면서 기온이 다시 올라 불쾌지수가 높고 무더위가 이어져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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