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춘천·원주·강릉시장 방북
최문순 지사 등 오늘 평양 방문
도, 동계AG 공동개최 등 모색
춘천, 원산과 교류 추진안 구상
원주, 댄싱카니발 북 참가 요청
강릉, 평화축구대전 개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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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도지사와 한금석 도의회 의장,춘천·원주·강릉시장 등이 평양에서 열리는 ‘제4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10일 경의선 육로로 방북한다.

최문순 지사는 이번 방북행에서 2021동계아시안게임 남북공동개최를 비롯한 강원도와 북측 간 체육 교류에 집중한다.지난해 12월 중국 쿤밍에서 열린 제3회 국제유소년축구대회 당시 접촉했던 조선 4·25체육단이 대회를 주최하는 만큼 해당 인사들과의 접촉면을 전면 확대,2021남북공동개최 안건을 띄운다.도는 2021대회와 관련,개회식은 강릉 또는 평창에서 폐회식은 북강원도 원산 마식령 스키장에서 개최할 것을 검토중이다.

올림픽 1주년 기념식인 ‘Again평창=평화’행사에 대한 북측 참석도 요청한다.도는 내년 2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 간 올림픽 도시와 북한 금강산 등에서 올림픽 1주년 기념식을 가질 계획이다.이와 함께 최 지사는 올림픽 당시 밝혔던 남북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도청 실업팀 존속 안건도 재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남북 공동조사를 마친 동해선 철도 연결과 동해선 도로인 고성~원산 구간 현대화 사업 등 남북 주요SOC 사업도 있다.개성공단 역개념인 철원 평화산업단지 조성과 강원평화특별자치도 등에 대해서도 최 지사의 해법이 주목된다.

춘천시는 북방경제도시를 구상하고 있다.이재수 시장은 남북현안 과제와 관련 △남춘천산단 2지구 복합단지(산업·물류)조성 △춘천을 남북교류 거점도시로 육성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건설을 꼽았다.특히 북강원도 중심 도시 원산과의 교류를 추진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이재수 시장은 “이번 첫 방북을 통해 북측의 정서와 분위기 등을 익히고 정서적 교류를 토대로 향후 다방면에서 지속적인 교류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원주시는 대한민국 최대 거리 퍼레이드인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행사에 대한 북측 참가를 요청하겠다는 구상이다.원주를 대표하는 한지문화제의 남북 공동 주최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원창묵 시장은 또 동부DB프로미 열기를 북측에 전파하기 위해 북측 청소년 초청 친선경기 등도 구상 중이다.원 시장은 “남북교류와 관련한 의제를 논할 자리가 마련된다면 원주의 대표 문화예술체육 축제에 북측의 참가를 적극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이번 방북길에 ‘강릉-원산 평화축구대전’ 개최 제안서를 들고가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다.평양 개최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서 평창올림픽 빙상경기 개최도시인 강릉이 원조 축구도시(球都)라는 것을 적극 알리겠다는 구상이다.이와 함께 남북평화영화제 강릉 지정도 추진한다.김 시장은 “축구대회 참가 뿐 아니라 강릉-원산 평화축구 등 강릉과 북측 간 각 분야 교류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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