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참관단 등 151명 9박 10일
“대북제재 해제 후 정부승인 지급”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와 관련, 남측 주관단체가 선수단 151명의 체류비용을 북측에 추후 지급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선수단 84명과 기자단 26명,참관단 25명 등 총 151명의 방북단은 10일 평양을 찾아 19일까지 9박 10일간 머물 예정이다.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남북체육교류협회는 북측에 당장 체류 경비를 지급하지는 않는다.북측으로 거액의 현금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 대북제재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숙박비와 식비 등 체류비용은 경기를 마치고 대북제재가 해제된 후에 정부 승인을 받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는 대북제재가 언제 해제될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서 거의 전례가 없는 일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를 두고 북측 역시 남북 간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면서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준수해야 하는 남측의 사정을 배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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