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3기 도정 특보단 출범, 옥상옥 논란 잠재우길

민선 7기를 뒷받침 할 최문순 3기 도정 특보단이 역대 최대 규모인 10명으로 진용이 짜인 가운데 출범했다.이를 보는 도민들의 시선은 도정의 원활한 움직임을 위한 윤활유 혹은 시너지 효과를 드러낼 수 있을까에 모여진다.사실 특보단이 구성될 때마다 나오는 염려는 그것이 옥상옥 형국을 초래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도청 공무원들의 시선도 그러하다.이는 지자체에서의 특보단 존치가 제도적 현실적 당위를 확보하지 못한다는 방증이라 할 것이다.그런 만큼 특보단은 의구심 담긴 시선을 받으면서 시작한다 하여 지나치지 않다.

이번의 경우도 임명된 특보 중 일부가 전문성 문제를 드러내고,또 일부는 회전문 인사로 들어앉게 돼 말들이 적지 않다.이는 곧 도민들이 특보단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갖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그러므로 민선 7기 최문순 도정 3기 특보단은 그 역사가 쌓여가는 한 사람들의 예민한 시선을 의식하고,특히 본의가 그러하듯 최문순 도정이 분명한 주제를 갖고 도정을 펼쳐 나아갈 수 있도록 대목마다 정확히 맥을 짚어줘야 할 것이다.전문성 운운할수록 전문성을 보여줘야 하고,옥상옥 지적에 뛰어난 정책 제시로 존치 당위를 스스로 증명해 보여야 한다.그리하여 이 조직이 선거 이후 보은 인사의 성격을 갖는다는 식의 일부 의혹의 시선을 불식시키며,신설 특보의 경우 존치 의미를 더 확실히 드러낼 필요가 있다.

3기 특보단의 경우 남북교류와 평화경제,북방경제 등 시대 변화와 4차 산업혁명,일자리와 경제 중심,포스트 올림픽 등 그야말로 중차대한 현안을 다뤄야 한다.도 조직과의 중복성이 늘 얘기되는 만큼 주제와 역할에 따라 기존 조직과의 충돌 없이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신중히 혹은 탁월하게 일해 나아가야 하는데,과연 기대만큼 또 우려를 넘어서 현실적 효과를 이끌어낼지 지켜보지 않을 수 없다.

특보단이 잘하면 도정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고,잘못하면 옥상옥으로 공무원들의 시어머니가 10명이라는 비판을 들을 수도 있다.도정 현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 중심으로 인재풀을 구성해 정무적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논리가 그대로 구현돼야지 유명무실하다는 불만의 소리가 나오게 하면 진정 곤란하다.동계 올림픽 이후 새 성장 동력 찾기에 골몰하는 도정의 딜레마가 특보단의 활동으로 찾아진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싶은데,특보단 출범 때마다 제기되는 이 같은 기대가 이번의 경우 온전히 이뤄지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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