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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산책] 제비집이 12개나 있는 영월버스터미널

2018년 08월 10일(금)     원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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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희 전 영월군의원
▲ 원장희 전 영월군의원
영월 버스터미널 건물에 제비 집이 12개나 있다.제비집에는 새끼 제비가 어미를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어떤 집은 어미만 보인다.알을 품고 있는지,새끼들이 다 자라서 집을 나갔는지 알 수가 없다.제비집이 있다는 것을 의도적으로 조사 한 것은 아니다.며칠 전 지인이 돌아 갈 때 배웅하러 나갔다가 우연히 보았다.처음에는 버스 승하차장이 있는 쪽 처마 밑에서 1개를 보았다.자세히 보니 옆에도 있었다.호기심에 건물을 한 바퀴 돌면서 세어 보았다.모두 13개인데 1개는 반쯤 짓다만 거 같아서 1개라고 하기는 뭐해 12개로 정했다.좀 더 기다려 보면 집을 짓고 있는지 확인이 될 텐데 그럴 시간이 없어서 그냥 왔다.

버스터미널 건물을 지을 때 특별히 제비가 집짓기 좋게 설계한 것은 아닐 것이다.건물 구조도 단조롭다.시내 다른 건물과 조금 다른 것은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처마가 1m 정도 길게 나와 있다는 점이다.처마는 건물 4개면에 모두 있어 승객들이 비가 내려도 우산없이 피할 수 있을 정도로 길다.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 가면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를 피할 수 있게 1층 건물 처마가 길게 나온 것을 흔히 볼 수 있었다.그것과 비슷하다.거기다 버스 승하차장이 있는 쪽은 투명 프라스틱으로 된 2m 정도 아치형 처마가 이어져 있다.눈비가 내릴 때 승하차하는 승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한 시설이다.버스 승하차 쪽에 제비 집이 8개가 있고 나머지는 남쪽 처마 밑에 2개,동쪽 도로와 연결된 처마 밑에 2개가 있다.북쪽 처마 밑에는 1개도 없다.조류 학자는 아니지만 햇빛과 관련있는 것 처럼 보였다.제비도 사람처럼 집에 햇빛이 잘 드는 것을 좋아해 북향집은 잘 짓지 않는 것 같다.

영월터미널 건물의 제비집은 청정 영월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도내 지자체 마다 귀농·귀촌이나 관광지를 홍보할 때 예외 없이 청정 지역을 강조하는 것을 본다.하지만 백 마디 말 보다 한 가지 증거가 더 확실하지 않을까.도시 가운데 있는 버스터미널 건물에도 제비 집이 12개씩 있는 곳이라면 청정한 자연 환경임을 두 말할 필요도 없지 않을까?

가까운 곳에 제비가 생존하는데 필요한 먹이뿐 아니라 새끼를 키우는데 필요한 먹이도 풍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먹이가 풍부하다는 것은 벌레들이 살아갈 수 있는 오염되지 않은 자연이 있다는 것도 된다.그 뿐이 아니다.제비가 집을 지을 때 필요한 흙이나 풀잎도 오염되지 않아야 입으로 물어다 집을 짓지 않겠는가? 영월에는 버스터미널 뿐만 아니라 5일장이 서는 덕포리에도 제비 집이 많다.영월읍에서 북서쪽으로 20여㎞ 거리에 있는 주천면 시장 거리에도 많다.특히 수 년째 우렁이 농법으로 벼농사를 짓고 있는 남면 토교 지역에도 제비 집이 많다.귀농이나 귀촌을 생각하고 있다면 영월을 우선 생각했으면 좋겠다.영월은 터미널 건물에도 제비가 집을 지을 정도로 청정 지역이다.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청정지약이 좋지 않은가.흥부네 집 제비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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