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더 스퀘어
예측불허 일상 담은 작품

▲ 영화 ‘더스퀘어’ 중 한 장면.
▲ 영화 ‘더스퀘어’ 중 한 장면.
지난 해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스웨덴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작품 ‘더 스퀘어’가 올 여름 관객을 찾는다.

스톡홀름 현대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크리스티안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독특한 줄거리는 지루할 새 없이 151분간의 러닝타임을 달린다.새로운 전시를 앞둔 주인공 크리스티안은 우연히 출근길에 휴대전화와 지갑을 소매치기 당하면서 복잡미묘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외모,능력,성격 등에서 완벽한 사회인이었던 크리스티안은 위기를 모면할 수 있도록 엉망이 되어버리는 일상 속에서 점차 궁지에 몰리게 되고 점차 이중적이고 나약한 본성을 드러낸다.

영화는 주인공을 통해 내 안의 또다른 내 모습을 보여주며 인간의 이중성,사회 이면을 풍자해 나간다.미술관에 모여 우아하게 큐레이터의 연설에 집중하던 관객들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뷔페를 향해 달려가는 장면은 웃음과 함께 인간의 본성을 보여주려는 감독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더 스퀘어’는 극 중 전시이름으로,감독이 2015년 직접 제작한 예술프로젝트에서 따왔다.덴마크 국민배우 클라에스 방과 할리우드 유명 배우 엘리자베스 모스의 연기가 또하나의 볼거리다.8월2일 개봉.15세이상 관람가.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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