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억 줄인 24억 2차 요청
기재부, 심의 전액 삭감
경기장 운영비 확정도 지연

속보=가리왕산 생태복원 예산반영이 전액 불발(본지 7월11일자 1면)되고 올림픽 4개 경기장 운영비 부족분에 대한 국비비율 확정은 갈수록 늦어지는 등 2년 연속 올림픽 관련 국비확보 작업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23일 강원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기획재정부 2차 예산심의에서 한도외로 올려진 가리왕산 생태복원 예산 24억원이 전액 미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산림청은 1차 예산심의에서 78억원을 한도외로 올렸으나 전액 불발된 후,2차 심의에는 1차 보다 54억원 축소된 24억원을 다시 올렸다.그러나 1차에 이어 2차에서도 불발,이 예산은 마지막 3차 심의 및 문제사업 심의에서 다시 다뤄진다.

이와 관련,기재부는 “생태복원 사업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예산을 반영할 수 없다”고 밝혀 향후 심의에서도 예산 반영이 어렵다는 기류가 기재부 내에서 감지되고 있다.생태복원 사업 계획을 논의하는 중앙산지관리위원회 회의는 기재부가 국회로 예산을 제출(9월 2일)하기 위해 최종 예산작업을 진행하는 내달 중·하순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이 예산은 최종적으로 국회에서 부활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도는 1회 추경에 생태복원 실시설계 용역비로 13억원을 반영했으며 국비확보가 어려울 경우 용역을 우선 진행할 계획이다.그러나 즉각 복원 계획 의사를 밝힌 산림청과 환경부가 국비 불발에 따른 재정부담을 강원도로 넘길 경우,도의 재정부담 및 형평성 논란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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