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000여명 청와대 인근 시위
이양수 의원 등 국토부차관 면담
“신청서류 심사 10월중 결론낼 것”

▲ 양양국제공항모기지항공사유치대책위원회는 23일 청와대 앞에서 주민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삭발식 등 대규모 상경시위를 개최했다.
▲ 양양국제공항모기지항공사유치대책위원회는 23일 청와대 앞에서 주민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삭발식 등 대규모 상경시위를 개최했다.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의 항공운송사업 면허발급을 촉구하는 대규모 원정시위가 23일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열렸다.이날 새벽 버스 20여대에 나눠타고 상경시위에 나선 주민 1000여명은‘국토균형발전’을 촉구하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플라이강원의 항공운송사업 면허발급을 촉구하며 국토부의 항공운송면허발급 지연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 정준화 양양국제공항모기지항공사유치대책위원장 등의 삭발식을 통해 주민들의 결연한 의지를 알렸다.이양수 국회의원과 김진하 양양군수,고제철 양양군의장,김정중 도의원 등은 청와대에 이어 국회를 방문,김정렬 차관 등 국토부 관계자들과 잇따라 면담했다.이 자리에서 주민대표들은 “국토부가 염려하는 플라이강원 초기안정화 및 재무안정성 문제는 이미 관련 조례가 시행되고 있어 문제가 없다”며 “강원도도 일정지분 참여해 경영안정화와 정부의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하 군수는 “기존 항공사 및 특정 정치인들의 반대로 면허발급이 지연되고 있는 위기감에 주민들과 또다시 거리로 나섰다”며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시설활용과 동서남해안권 항공산업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플라이강원이 면허발급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9월 관련법령이 개정되는 만큼 플라이강원의 신청서류를 면밀히 심사해 10월중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위원회 구성 등에 강원도나 양양군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최 훈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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