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당위원장 경쟁 시작
송, 7개 시군 지역 간담회 진행
허, 출마선언서 핵심 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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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에 도전하는 송기헌 국회의원과 허영 춘천시지역위원장이 23일 도당대회를 겨냥한 공식 행보를 나란히 시작,당심 경쟁이 시작됐다.송기헌(원주 을) 의원이 이날 지역 간담회를 시작하고 허영 위원장이 출마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원내외 인사간 양자대결이 확정됐다.

송 의원은 이날 인제를 시작으로 속초·고성·양양·강릉에 이어 당초 일정에 없던 동해와 삼척까지 7개 시·군을 방문했다.김양호 삼척시장,김철수 속초시장,최상기 인제군수,이경일 고성군수 등 당 소속 단체장들과 도의원,시의원들을 각각 만난 자리에서 현역의 무게감과 순리를 강조했다.

송 의원은 “집권여당이 된 도당을 그 무게감에 맞게 이끌어 갈 힘이 있어야 한다.지역현안 해결을 위해서도 국회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도당위원장 출마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후반기 국회 법제사법위 간사를 맡아 당내 존재감도 높인 송 의원은 국회 일정이 빌 때마다 각 지역을 찾아 경선에 대비할 방침이다.원외에서 도당위원장에 도전하는 허 위원장은 이날 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선언했다.

허 위원장은 “원내외 여부에 따라 도전에 차별이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공정한 기회 속에 어떤 철학으로 도민과 당원을 섬길 것인지,어떤 비전과 열정으로 일할 것인지가 유일한 선택 기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지방권력 교체에 이어 강원도 국회권력 교체라는 역사를 만들겠다”며 권리당원 권한 강화와 지역위 활동지원 강화 등을 비롯한 도당위원장 공약을 발표했다.

각자 출신 지역의 조직을 바탕으로 한 세몰이도 예고돼 있다.24일에는 허 위원장의 춘천시지역위,26일에는 송 의원이 이끄는 원주 을 지역위 대의원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23일 태-횡-영-평-정 지역을 시작으로 전당대회와 도당대회에 대비할 지역대의원대회도 차례로 열리기 시작했다.이날 태백에는 8·25 전당대회에 대표로 출마한 박범계 국회의원이 방문,지지를 당부하는 등 전대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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