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지사-대학총장협 간담회
현재 대구경북권 묶여 평가 피해
교육부에 재조정 등 건의문 제출
도내 대학 자율개선 선정 협조도
도-대학, 주기적 모임 대안 모색

▲ 강원지역대학총장협의회는 23일 오후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최문순 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대학기본역량진단 1단계 잠정결과에 대한 지역 차원의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서영
▲ 강원지역대학총장협의회는 23일 오후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최문순 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대학기본역량진단 1단계 잠정결과에 대한 지역 차원의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서영

속보=대학 기본역량진단 1단계 잠정결과에서 도내 대학 16곳 중 11곳이 2단계 진단 대상으로 분류돼 재정지원 불이익 위기에 직면하자 강원도와 강원도의회가 공동대응(본지 7월12일자 4면 등)키로 한 가운데 최문순 도지사와 강원지역대학총장협의회가 교육부에 평가 권역 조정을 정식 요청하기로 했다.

최 지사와 강원지역대학총장협의회는 23일 오후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대학기본역량진단 1단계 잠정결과에 대한 지역 차원의 대응을 모색했다.이 자리에서 최 지사와 협의회는 지금처럼 강원도 4년제 대학들이 대구·경북권과 같은 권역으로 묶여 평가를 받을 경우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권역을 재조정하거나 강원도만 따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교육부에 건의문을 제출하기로 했다.또 예비자율개선대학에서 부정비리 등으로 탈락하는 대학이 발생할 경우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도내 대학들이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대학기본역량진단 1단계 잠정결과에 대한 강원도 차원의 대응도 속도를 내고 있다.최 지사는 최근 교육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도내 대학들이 처한 환경과 이번 평가의 불리한 점 등을 설명했으며 교육부와 청와대를 직접 항의방문할 계획이다.앞서 도의회는 ‘2018년도 대학 기본역량진단 정책개선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도와 협의회는 이번 간담회를 기점으로 지역과 대학이 상생할 수 있는 지역대학 발전방안 마련에도 착수했다.

김민재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평가에 대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도내 대학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며 “주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협의회에는 김헌영 강원대 총장(강원지역대학총장협의회장),반선섭 강릉원주대 총장,이환기 춘천교대 총장,최평락 한라대 총장,김중수 한림대 총장,윤방섭 연세대원주캠퍼스 부총장,신용선 가톨릭관동대 대외협력부총장,유기준 상지대 기획처장 등이 참석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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