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노무직 청년 25만명 돌파 역대치
강원 2분기 단순노무직 16만명 육박, 6년새 최고치

강원도내 장기일자리 부족으로 건설노동 등 도내 단순노무 종사자 수가 올해 2분기(4~6월) 16만명에 육박,최근 6년간 2분기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단순노무’ 일자리는 건설현장의 일용근로자나 주유소와 식당 등에서 단순 보조업무에 종사하는 직업이다.이런 도내 단순노무 종사자 수는 지난 2분기 15만9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5만8000여명보다 1000여명(0.6%) 늘었다.이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6년간 2분기 중 최고치다.2015년 동분기(14만7000여명)보다는 1만2000여명(7.5%),2013년 2분기(12만3000여명)보다는 3만6000여명(22.6%) 느는 등 매년 꾸준히 늘었다.

이같은 현상은 도내 정규직을 비롯한 장기일자리 공급속도가 단순노무직에 비해 더뎠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올 2분기 도내에서 1년이상 고용계약한 상용근로자 수는 35만4000여명으로 전년동분기(35만7000여명)보다 3000여명(0.8%) 줄었다.

한편 전국적으로 학교를 떠나 본격적으로 사회활동을 시작한 청년(15∼29세) 중 건설노동 등 단순노무직 비중이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4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한 청년층 중 단순노무에 종사하는 청년은 올해 5월 기준으로 1년 전보다 2만7000명 늘어난 25만3000명으로 나타났다.본격적으로 사회활동을 시작했지만 주유 보조나 건설현장 등을 전전하는 청년층이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최근 청년층 일자리 사정이 나쁘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있다.

신관호 gwanho@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