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60대 여성이 자신의 집 앞마당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본지 7월 20일자 7면)된지 나흘이 지났지만 경찰이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는 등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숨진 A(67·여)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는 한편 현장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지만 범행 동기는 물론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부검결과 머리에 둔기를 맞은 외상이 사망원인으로 타살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범행도구가 발견되지 않았다.

치악산 중턱에 위치한 전원주택 주변에 민가가 많지 않고 목격자도 없는 데다,설치돼 있던 CCTV마저 작동하지 않아 용의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경찰은 범인이 차량 없이 전원주택까지 이동하기 어렵다고 판단,이웃집 차량의 블랙박스까지 수거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특별한 정황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무엇보다 숨진 A씨가 발견될 당시 가방과 지갑,휴대전화 등 사라진 소지품이 없다는 점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인 만큼 증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전방위적이고 포괄적인 수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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