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단식·남자복식 출전
세계 정상급 선수 맞대결 기회
아시안게임 전 실전무대 경험
시차적응 없이 참가, 체력 관건

▲ 이겼다! 한국 장우진이 지난 22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코리아오픈 탁구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포효하고 있다. 장우진은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한 혼합복식에 이어 남자복식, 남자단식까지 3관왕에 올랐다. 연합뉴스
▲ 이겼다! 한국 장우진이 지난 22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코리아오픈 탁구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포효하고 있다. 장우진은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한 혼합복식에 이어 남자복식, 남자단식까지 3관왕에 올랐다. 연합뉴스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사상 첫 3관왕 위업을 이룬 장우진(23·미래에셋대우·속초출신)이 우승의 기쁨을 뒤로하고 호주오픈에 출전,강행군에 나선다.

장우진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24일 오전 호주 질롱에 도착,당일 오후 열리는 이번 대회 남자단식 예선전에 나선다.이번 호주오픈에는 혼합복식이 없어 장우진은 남자단식과 복식에 출전한다.이번 대회에서 또다시 정상에 오른다면 ‘오픈대회 2회 연속 2관왕’이라는 업적을 달성하게 된다.하지만 지난 22일 막을 내린 코리아오픈 대회에 이어 16시간의 비행,시차적응 없이 대회에 출전해 강행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된다.장우진은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30위로 단식 16강 시드를 받지 못했다.김택수 남자 대표팀 감독은 “장우진 선수는 출국 일정이 하루 늦춰지는 바람에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많은 선수와 기량을 겨뤄보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강행군이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칠 수 있는 기회다.호주오픈에는 세계 4위 디미트리 오브차로프(독일)를 비롯해 세계 5위 쉬신(중국), 일본의 간판 하리모토 도모카즈(8위) 등이 출전한다.한국에서도 장우진을 비롯해 남·여 대표팀이 모두 출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실전에 나선다.장우진은 이번 대회 복식에서도 코리아오픈 금메달을 합작한 임종훈(KGC인삼공사)과 우승에 도전한다.장우진은 코리아오픈에서 임종훈과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왼손 셰이크핸드 임종훈이 안정적인 리시브로 득점 기회를 만들면 오른손 셰이크핸드 공격형인 장우진이 강력한 드라이브로 득점하는 게 승리의 공식이었다.한편 호주오픈을 마친 대표팀은 31일 귀국 직후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8월 23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난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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