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정부 준비위, 과제 발표
위원회별 핵심 30개·세부 100개
시민청·문화도시 방향 설정 등

민선 7기 춘천시정 로드맵을 수립하는 ‘행복한 시민정부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가 30개 핵심과제와 100여개 세부과제를 선정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준비위는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5개 위원회별 핵심,세부과제로 각각 30개,100여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직접민주주의위원회 핵심과제는 시정 운영의 기반이 될 시민청을 비롯한 마을단위 민회,청년청·노인청 등 기구 및 시스템 구축이다.시민청 역할과 기능은 시민 의견을 수렴해 공론화하고 민회,청년청·노인청을 지원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황순석 준비위 총괄위원은 “춘천에 적합한 직접민주주주의 형태를 찾고 있는 중이다”며 “시민청은 민회,청년청·노인청의 컨트롤타워과 같은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특별시위원회 핵심과제는 문화도시 방향 설정,예술인 복지 및 창작 지원,지역재단 운영 계획,지역축제 활성화 등이다.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과제는 어린이 문화도시 조성,사계절 공연 활성화,마을단위 창작공작소 설치,도립미술관 유치 등이다.북방경제위원회에서는 지속 가능한 남북 협력·교류 사업 추진,평화생태문화권 방향 등을 핵심과제를 삼는다.각각 남강원,북강원 수도인 춘천과 원산 간 교류협력사무소 설치 등도 검토한다.

먹거리위원회 핵심과제는 로컬푸드 종합계획 수립,농식품 클러스터 종합계획 수립,친환경 농업 및 먹거리 활성화 계획 수립,농업회의소 설치이다.4개 분과로 나뉘는 착한도시위원회에서는 산림경영지원센터 설립,치유의 숲 조성,시·대학 협력,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운영,협동조합 중심의 사회적경제 활성화 등을 다룬다.준비위는 내달 말까지 과제별 실행계획이 담긴 보고서를 만들 계획이다.

이찬우 준비위 총괄지원팀장은 “핵심,세부과제가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조금 바뀔 여지가 있으나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과제에 따라 방향성이 담기거나 구체적인 세부실행계획이 세워진다”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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