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체회의서 국방장관·기무사령관 상대 집중 질의 예정

국회 국방위원회는 23일 박근혜 정부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계엄 검토 문건을 국회에 제출해달라고 청와대에 요청하기로 했다.

국방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야 4당 간사 합의에 따라 오늘 국방위원장 명의로 문건 제출을 청와대에 요청할 것"이라며 "내일 국방위 전체회의 전까지 이를 열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방위가 제출을 요청한 문건은 청와대가 지난 20일 전격 공개한 기무사의 '대비계획 세부자료'다.

이는 기무사가 지난해 3월 작성한 '전시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에 딸린 문건으로, 유사시 계엄 선포 후 병력 동원, 국회·국가정보원·언론 통제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여야 국방위원들은 가능하면 이 문건을 사전 검토한 후 오는 24일 전체회의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이석구 기무사령관을 상대로 문건의 작성 경위와 발견 후 처리 등에 관해 집중 질의할 계획이다.

국방위 여야 간사는 앞서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각군 참모총장 등으로부터 후반기 첫 업무보고를 받는 24일 전체회의에 기무사령관도 배석시키기로 지난 18일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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