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고성군, 10월초 1단계 사업
진부령∼향로봉 왕복 36㎞ 구간
‘백두대간 민족평화 트레킹’ 대회
코스 매년 북측 향해 확장 가능성

2018072301_향로봉트래킹.jpg
한반도 평화 분위기 속에 고성 진부령에서 백두산 장군봉(719㎞)까지 가는 남북 최초 백두대간 평화트레킹이 본격 추진된다.22일 강원도와 고성군에 따르면 도와 고성군은 오는 10월 초,남북 백두대간 평화트레킹 1단계 사업으로 고성 진부령 정상~향로봉 정상(왕복 36㎞)구간에서 ‘제1회 백두대간 민족평화 트레킹’대회를 개최,백두대간 분단의 상징인 고성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염원을 결집한다.

제1회 대회에서는 향로봉 정상에서 통일기원제를 갖기로 해 전 세계 유일 분단도이자 동해안 최북단인 고성에서부터 남북을 잇는 평화물결이 확산될 전망이다.남북 관계 개선에 따라 매년 백두대간 평화트레킹 코스 구간은 북측을 향해 확장될 가능성이 높아 남북 백두대간 평화트레킹 코스가 남북 대표 평화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도와 고성군은 남북 최초로 추진되는 백두대간 평화트레킹 코스를 세계적인 친환경 트레킹 코스로 조성할 계획이다.각 기관은 제1회 대회 구간 개방을 위해 민간입 출입에 따른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현지실사 및 군 당국 간 협의를 최근 가졌다.향후 코스 확장 등을 위해 남북 당국 및 군,산림청 등과 지속적인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도와 고성군은 북강원도를 넘어 백두대간까지 남북산림협력에나서기로 해 제1회 대회를 기점으로 이 같은 구상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백두대간은 북쪽 백두산 장군봉에서 남쪽 지리산 천왕봉에 이르는 한반도의 큰 산줄기로 남쪽 백두대간 종주등산객만 연간 1만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됐다.이로 인해 고성 진부령을 출발점으로 북측 백두대간까지 코스가 확장되면 새로운 형태의 남북 백두대간 관광을 위해 국내외 등산객·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남북 백두대간 공동 생태조사,남북 산림협력등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도 관계자는 “백두대간 민족평화 트레킹대회를 기점으로 매년 코스를 확장,진부령에서 장군봉까지 가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며 “남북 평화통일을 상징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지은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