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강원도당 대회서 선출
오늘 송기헌 의원 5개 시·군 방문
허영 춘천시위원장 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경쟁이 이번주부터 본격화 되면서 뜨거운 여름을 더욱 달굴 예정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내달 25일 중앙당 지도부를 새로 뽑는 전당대회가,앞서 같은 달 10일 도당위원장을 선출하는 강원도당 대회가 각각 열린다.도당위원장의 경우 송기헌(원주 을) 국회의원과 허영 춘천시지역위원장의 대결구도가 사실상 확정됐다.송기헌 의원이 도내 시·군을 돌며 도당대회 준비에 나서고,허영 위원장은 같은 날 춘천에서 출마선언을 한다.

원주을 지역위원장인 송 의원은 23일 인제를 시작으로 도내 5개 시·군을 방문한다.속초와 고성,양양,강릉까지 영동권 지역이다.당내에서 도 출신의 유일한 지역구 의원인만큼 당초 합의추대 수순을 밟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었으나 경선 여부와 무관하게 위원장 출마행보를 본격화 하기로 했다.

김철수 속초시장,최상기 인제군수,이경일 고성군수 등 당 소속 단체장 등을 만나 출마의사를 밝히는 한편 지역 현안도 듣는다.

허영 춘천시지역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도당사 회의실에서 도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한다.그는 원외 지역위원장으로서 구상해 온 도당 운영과 총선승리 방안 등 핵심 공약을 설명하기로 했다.지난 선거 과정에서 도당 지선기획단장,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아 쌓은 경험도 강조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 주 중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었으나 지역과 당내 의견수렴 등의 과정을 거치며 다소 늦춰졌다.

도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식)는 24일 첫 회의를 갖고 도당위원장 후보 등록 등 일정을 논의한다.당지도부 교체를 위한 8·25 전당대회 대진표도 모두 짜여지면서 표심경쟁이 시작됐다.당대표에 김두관·김진표·박범계·송영길·이인영·이종걸·이해찬·최재성 후보가.최고위원에 김해영·남인순·박광온·박정·박주민·설훈·유승희·황명선 후보가 출마했다.

이들은 내달 도당대회에서 강원도 발전방안을 일제히 밝히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 승리 후 지역별 당조직이 매우 활발하고 선출직 규모도 역대 최다여서 당권주자들의 보폭이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여진 beat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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