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수 시인 탄생 100주년 특별전
내일 춘천 김유정문학촌서 개막
매일신보 기고 신문기사 등 포함
10월까지 강릉·원주·인제 순회

▲ 오는 24일 춘천 김유정문학촌에서 개막하는 심연수 100주년 기념 특별전에 선보이는 심연수 육필원고.
▲ 오는 24일 춘천 김유정문학촌에서 개막하는 심연수 100주년 기념 특별전에 선보이는 심연수 육필원고.
심연수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이 오는 24일 춘천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강릉,원주,인제에서 순회전시된다.전시회 첫 일정은 24일 오후 2시 춘천 김유정문학촌 낭만누리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한다.

심연수기념사업회와 강원도민일보,원주시역사박물관,한국시집박물관,(사)김유정기념사업회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특별전은 일제강점기 활동한 심연수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시인의 문학세계와 생애를 가감없이 볼 수 있는 육필원고와 유품 70여점과 캘리그라피 시화전이 선보인다.전시품은 심연수가 직접 집필한 시,시조,수필,일기 등 각종 창작원고와 함께 일기,수첩,성적표 등이며 심연수 시인이 일본대학 재학 당시 매일신보에 기고한 신문기사도 새롭게 공개된다.

특히 전시회에는 심연수 시인의 대표시를 캘리그라피로 표현한 시화작품 20점도 전시될 예정이다.참여작가는 김진희 꽃글캘리그라피 대표,이상돈 홍천미술협회장,이청옥 한국미술협회 초대작가,이현순 강원도여류서예가협회장 등이며 심연수 시인의 시 ‘소년아 봄은 오려니’ ‘만주’ ‘눈보라’ ‘추억의 해란강’ 등을 시화작품으로 제작했다.춘천 개막행사는 금시아 시인과 프루티시트 김효형의 시낭독극 ‘드디어 봄-심연수’가 공연되며 심연수 문학사료 소장자 심상만씨가 심연수 사후 55년간 간직해오다가 2000년 공개한 사연을 소개하며 100주년 기념사업 동영상도 상영된다.전시는 오는 8월 5일까지 진행된다.심연수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은 춘천전시에 이어 오는 8월 8일부터 19일까지 인제 한국시집박물관 기획전시실,9월5일부터 26일까지 강릉오죽헌시립박물관을 순회한다.마지막 전시일정은 10월9일부터 28일까지 원주시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심연수 시인은 1918년 강릉에서 태어나 1945년 중국에서 작고하기 까지 한국,러시아,중국,일본 등 4개국을 걸쳐 있는 일제강점기 한국인의 삶을 한글로 창작활동을 펼친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자필시고집 ‘지평선’ ‘수평선’ ‘무적보’ 등 250여편의 시와 소설,평론,수필 등을 남겼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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