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헌 등 주요 관광지 집계
지난해 대비 117만명 증가
고속철도 91만명 이용 효과

KTX 개통 등의 영향으로 올해 강릉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16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1∼6월,상반기 중 오죽헌과 선교장,소금강,정동진역,주문진어시장,바다부채길,경포꽃잔치 등 주요 관광지 방문객은 모두 52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404만명 보다 29%(117만명)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연중 강릉 관광객이 총 1465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큰폭의 관광객 증가세가 더욱 고무적이다.해수욕장과 가을 단풍 시즌,커피축제 등의 대표 관광상품들이 주로 하반기에 몰려있어 매년 하반기 관광객이 상반기보다 훨씬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사상 처음으로 강릉 관광객 1500만명 돌파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강릉 관광객이 이 처럼 증가하고 있는 것은 서울∼강릉 KTX 고속철도(강릉선) 개통,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대형 숙박시설 확충 등의 호재가 맞물린 때문으로 풀이된다.특히 KTX의 경우 강릉역 하차 기준으로 6월 말까지 모두 91만명이 이용하면서 강릉 관광발전의 새로운 견인동력으로 자리잡았다.외국인의 경우는 지난해 상반기 10만2000명에서 올해는 12만1000명으로 19%(1만9000명)가 늘었는데,이는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강릉시 관광 관계자는 “KTX이용객 설문조사 결과 80%가 재방문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볼거리,즐길거리를 더욱 차별화해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동열 dychoi@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