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해외본부 승인없이 예산집행
도 “소속기관 철저히 내부 감사”

강원도가 해외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설치한 외국본부 중 일부 본부가 임의로 예산을 전용,물의를 빚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과정에서 상급기관이 사전에 전혀 알지 못하는 등 감독도 소홀했던 것으로 밝혀져 허술한 해외본부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12일 강원도에 따르면 최문순 지사 취임 이후 해외홍보와 해외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동북아를 비롯한 해외에 본부체제를 도입하고 인력과 예산 등을 집중 지원했다.그러나 일부 해외본부의 경우 본부 운영과 강원도 사업을 위해 수립된 예산을 별도의 비목변경에대한 승인없이 임의로 변경,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해당 본부에는 운영비,사업비 등 연간 3억원 규모의 예산이 지원됐다.또한 일부 책임자의 경우 평창올림픽을 전후해 지난 1년 간 4차례 입국했으나 당시 항공료 등 경비 사전승인없이 드나들었다고 감사팀은 밝혔다.이와 관련,강원도경제진흥원은 지난달부터 해당 본부의 회계 서류와 사업 집행 내역 등을 대조,비목 변경을 승인받지 않은 총예산 규모를 집계,감사에 착수했다.도와 진흥원은 관련책임자의 임기 말에야 이같은 오류를 뒤늦게 발견,해외본부에 대한 허술한 관리감독 시스템에 대한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이를 보고받은 최문순 지사는 소속 기관의 철저한 내부 감사를 우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진흥원 관계자는 “내부 감사결과를 토대로 강원도 감사관실에 정식 감사 의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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