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수석 등 오늘 도청 방문
올림픽시설 사후활용방안 논의
최 지사 “국비 89억 지원 요청”

춘천~속초동서고속철도 등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강원도 현안을 놓고 청와대와 강원도 수뇌부가 대책을 논의한다.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비서관,행정관 그룹이 13일 강원도청을 방문,도내 남북현안 및 올림픽 사후활용,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등 도 숙원현안을 수렴한다.

강원도는 문재인 정부 출범후 동계올림픽시설 사후활용을 포함한 주요 현안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정부는 문 대통령의 약속에도 동계올림픽시설 사후활용에 대한 국비지원을 사실상 백지화하고 있다.박근혜 정부에서 승인한 설악산 오색삭도설치는 환경부반대로 무산 위기에 놓여있으며 춘천~속초동서고속철도는 환경부의 이의제기와 국방부의 대안노선 반대로 장기화될 위기에 빠진 상태다.

도정 사상 처음으로 여당도지사가 된 최문순 지사는 청와대와 정부에 올림픽 시설사후활용에 대한 국비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또한 오색삭도와 동해안 경제자유구역 망상지구 사업의 원활한 추진,플라이강원 항공운송사업 조기 면허발급 지원 등 강원도 신규시책에 대한 정부 지원도 요구했다.

최 지사는 부지사,각 실국장과 함께 이날 오후 3시 본관 소회의실에서 한 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들과 ‘강원지역 현안·정책토론회’를 갖는다.도는 답보상태에 빠진 올림픽 사후활용에 대해 당초 약속대로 국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등 4개 시설에 대한 운영비 국비지원 비율확대와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등 국가지원 제도화도 건의한다.또 올림픽 개·폐회식장 및 올림픽 플라자 부지를 평화기념관 및 테마파크로 조성하기 위한 국비 89억원 지원을 요청한다.도 관계자는 “정무수석 등 청와대 인사들이 처음으로 도를 방문,강원현안을 청취하는만큼 현안 조기 해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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