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6월 12일)이 열린 지 한 달이 지났지만 협상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에 동력을 제공할 종전선언이 연내 실현될지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싱가포르를 국빈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종전선언은 상호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관계로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정치적 선언”이라며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는 게 우리 정부의 목표”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협정체결 등 항구적 평화 정착 과정을 견인할 이정표가 되는 셈”이라며 “시기와 형식 등에 대해 남북 및 북미 간 협의가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북미정상회담 이후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지 못하면서 북미 간 갈등이 불거지자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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