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시설 등 전국적 점검
화재취약건물 안전불감증 만연
조사단은 시설 담당자의 안내를 받아 방재실에 도착하자마자 비상구 옆에 각종 제품 상자들이 놓여 있는 점을 지적했다.시설담당자는 부랴부랴 옆으로 상자를 옮기는 등 시정조치에 들어갔다.
마트 방재실에서는 소방계획서,소방교육훈련 기록부 등을 일일이 살폈다.그런데 분기마다 작성돼야 할 소방세부점검표가 작성되지 않아 지적이 이어졌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강원지부는 비상발전시설을 둘러 보는 등 작동 여부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같은 시각 건물 2층에서 소방안내방송점검을 시작하자 식당에 있던 한 시민이 다짜고짜 “식당에서 내 돈내고 밥 먹는데 왜 이렇게 시끄럽게하냐”며 화를 내 한동안 시설 점검이 중단되기도 했다.
2시간 가량 이어진 조사에서 방화문 주변에 적재물을 쌓아 놓고,소화전 인근에 물건을 비치해 놓는가 하면 물기가 많은 식당 안에서는 플러그 덮개 없어 감전과 화재 위험 지적되는 등 곳곳마다 시정조치 명령이 내려졌다.화재안전특별조사는 오는 2019년 12월 말까지 대형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강원도내 건축물 3만 2000여 개에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조사참여단 156명이 시·군 조사반 39개 조를 편성해 실시된다. 한귀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