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별당막국수∼봉의초교
2차 500m 공사 최근 완료
“경관 부서에서 주변 꾸밀 것”

‘춘천판 청계천’으로 불리는 약사천 복원사업이 추진 9년만에 최종 마무리됐다.춘천시에 따르면 약사천 복원사업 2차 구간인 운교동 옛 별당막국수~봉의초교(500m) 복원이 지난달 말 완공됐다.이에따라 지난 2009년부터 1,2차 구간으로 나눠 추진된 약사천 복원사업이 모두 완료됐다.약사천 복원사업은 지난 1980년대 초 도시개발로 복개돼 사라진 물길을 되살려 시민 휴식·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복개된 지 47년 만에 다시 모습을 찾은 서울 청계천이 롤모델이다.복원된 약사천은 청계천와 같은 인공하천으로 소양강 물을 1일 8000t을 흘러보내고 있다.

약사천 복원사업은 옛 별당막국수에서 봉의초교를 거쳐 공지천 합류점까지 이르는 총 1.35㎞를 대상으로 이뤄졌다.총 사업비는 국비 등 800억원이 투입됐다.1차 구간인 봉의초교~공지천 합류점(850m)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진행됐고,2차 구간(별당막국수~봉의초교)은 2014년 시작됐다.약사천 복원사업을 통해 하천을 덮고 있던 도로 등의 콘크리트 구조물은 모두 걷어냈고,다시 모습을 드러낸 물길 주변에는 공원과 산책로가 조성됐다.물길 위에 있었던 풍물시장과 물길을 막고 있었던 춘천우체국은 온의동 시가지로 옮겨갔다.

약사천 옆으로 이어지는 남부사거리~운교사거리 도로가 왕복 4차선에서 6차선으로 넓혀지는 등 약사천 복원사업을 계기로 주변 일대가 탈바꿈을 했다.하지만 약사천과 공지천이 연결되는 지점에서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매년 초여름 발생하는 악취는 풀어야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시 관계자는 “우체국이 이전한 구간을 끝으로 사업 전 구간을 완료했다”며 “마지막 구간 주변은 경관 부서에서 꾸민다”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