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길 '동해북부선'을 열자] 3. 동해북부선 모항 품은 속초
1937년 간성-양양구간 개통
어항·관광항·적출항 역할 시작
대토목공사로 항구모습 갖춰
한국전쟁이후 피난민 정착
속초항은 원산항과 함께 동해북부선 모항 역할을 했다.강원도 동해안의 대표적인 항구인 속초항은 어항,철광석 적출항,관광항 등 여러가지 기능이 합쳐진 무역항이다.속초시 중심가에 위치하며 지역주민들은 청초호내에 위치한 부두를 속초항,바다 쪽 외항을 동명항이라 구분해 부른다.속초항은 동해안에서 파도를 피할 수 있는 석호가 발달된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는 항구이지만 원래는 큰 항만은 아니었다.본래 연근해 어장의 풍부한 수산자원을 얻기위해 청초호 연안에 어촌이 형성되면서 어항으로 발전했다.1905년 동해연안항로가 개설돼 선박의 기항지로 이용됐다.
이후 1937년 양양철광산의 개발로 동해북부선 간성-양양구간이 개통되면서 속초항 인근에 속초역이 들어서면서 속초는 본격적인 항구도시로 도약하기 시작했다.일제는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1941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양광업소에서 채광을 시작해 속초항을 통해 일본 야하타 제철소로 운반했다.또 온유(정어리)가 동해북부지역에서 대량으로 잡혀 일본으로 수출,태평양전쟁 당시 그 기름을 군수물자로 사용하면서 동해북부선에서 없어서는 안될 어항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