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16년간 순유출
도내 인구비중 6.2%p 하락

2000년 이후 두드러진 강릉 등 영동지역의 인구 감소세는 20~40대를 중심으로 하는 인구 유출세가 주된 이유라는 분석이 제기됐다.한국은행 강릉본부가 21일 발표한 ‘영동지역 인구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강릉 등 영동지역 인구는 2000년 78만1000명이었으나,이후 2017년 67만6000명으로 10만명 이상이 감소했다.

이는 출산율 감소와 사망자 증가 등 자연감소 요인도 있겠으나,무엇보다 타 지역으로의 인구 이동이 크게 기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 영동지역의 경우 2000년 이후 2013년을 제외하고 16년간 전입자 보다 전출자가 많은 순유출를 보이면서,도내 인구 비중이 기존 50.2%에서 44.0%로 6.2%p 하락했다.같은 기간 영서지역 인구는 77만5000명에서 86만명으로 11.0% 증가했고,우리나라 전체 인구도 5123만명으로 7.8% 늘었다.특히 이 기간 연령별 순유출 인구를 살펴보면 20~40대가 10만700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은퇴세대인 50~60대만 일부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이에따라 젊은 층의 역외유출을 막기 위해 무엇보다 일자리를 늘려야 하고,이를 위해 외부자본과 중·대형기업을 적극 유치해 주력산업 육성에 매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또 주거,교육,의료,소비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며,의료산업 육성 및 건강목적 인구 유입 증대 방안 필요성도 제기됐다.

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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