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선임 미정 지도부 공백 사태

▲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은 20일 춘천 도당사에서 이철규 도당위원장, 원강수(원주 을)당협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도당 선거대책위 해단식 겸 도당 당직자 회의를 가졌다.  김명준
▲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은 20일 춘천 도당사에서 이철규 도당위원장, 원강수(원주 을)당협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도당 선거대책위 해단식 겸 도당 당직자 회의를 가졌다. 김명준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위원장으로 강원도 선거를 지휘한 이철규 국회의원이 20일 도당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한국당의 강원도 지방선거 첫 패배에 대한 책임 차원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도당사에서 열린 도당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및 도당 당직자 회의에서 “도당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그는 회의에 참석한 당직자 및 당 원로들에게 “선거에 수고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결과에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치 못한다”며 “도당위원장직을 맡았던 당사자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이어 “중앙당에서 뼈아픈 작업을 진행중인데 이러한 변화에 맞춘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즉흥적으로 덩달아 하는 사퇴가 아니라 도당이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위해 진정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동해-삼척이 지역구인 이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을 겸직,공천을 포함한 선거전략을 지휘했었다.

지난 해 8월 도당위원장을 맡은 후 1년 임기를 채우기까지 아직 2달여가 남아있지만 조기사임했다.이에 따라 한국당 도당 지도부는 당분간 공백체제가 유지된다.후임 도당위원장은 선임 대상과 시기,방법 등 모든 것이 안갯속이다.지선 패배로 당이 최대 위기를 맞은만큼 다선 국회의원이 도당 지휘를 맡는 방안과 초선 국회의원 차원의 당혁신이행 체제 등의 다양한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결정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순서상으로 보면 도당 지방선거기획단장으로 활동한 이양수(속초-고성-양양) 국회의원 차례다.당혁신안이 구체화 되기 전까지는 도당 사무처 차원에서 각 사안마다 도내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선출직들과 논의하는 방식으로 당 사무와 현안을 관리한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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