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스웨덴전 편의점 등 반짝 특수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상인 실망
남은 경기 심야중계 매출 하락 우려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한국대표팀이 스웨덴전에서 무기력하게 패배,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이자 배달음식점,편의점 등이 월드컵 특수가 조기에 사그라질 것을 우려하며 울상을 짓고 있다.배달음식점과 편의점 등의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가 열린 지난 18일 매출은 평소 대비 20~30% 수직 상승했다.

특히 춘천 풍물시장 등 거리응원전이 열렸던 주변의 편의점 등은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풍물시장 인근 소규모 마트 직원인 김영득(58)씨는 “요즘 경기가 너무 안 좋았는데 한국전 경기를 전후해 전체적인 매출이 20% 정도 올라 오랜만에 일하는 맛이 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인들의 월드컵 특수기대감은 한국의 졸전으로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한국이 1패를 안고 있는데다 앞으로 상대할 팀이 축구 강국인 멕시코와 독일이어서 조별예선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원주 무실동에 편의점을 운영하는 노은영(50·여)씨는 “우리 팀 경기가 없으며 열기가 일찌감치 식어버릴 것이고 그러면 반짝 특수도 함께 끝날 것”이라고 걱정했다.

게다가 스웨덴전과 달리 멕시코전,독일전 모두 심야시간에 열려 매출이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춘천 석사동의 한 치킨집 주인인 한경숙(50·여)씨는 “스웨덴전은 저녁 9시에 경기가 열려 주문 전화를 받지 못할 정도로 바빴는데 남은 두 경기는 시간대가 너무 늦어 주문이 조금 떨어지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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