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난방용 석탄 2000t 부족
9월 방북 진행 민간차원 지원

밥상공동체 연탄은행(대표 허기복 목사)이 북한 평양과학기술대에 난방용 연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연탄은행은 최근 평양과기대 전유택 총장이 방문해 평화통일 남북봉사활동과 난방용 석탄 지원방안 등에 대해 협의를 하고 업무협약을 맺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평양과기대는 남한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과 북한 교육성이 공동으로 세운 북한 내 유일한 사립대학으로 미국과 캐나다,영국 등에서 파견된 교수들이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미국 국적자이자 한국인인 전 총장은 북한의 미국인 억류사태에 따라 미국이 내린 자국민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로 소속 대학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평양과기대는 한해 난방용 석탄 2000t을 마련할 길이 없어 어려움을 겪자 연탄은행과 민간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연탄은행은 이사회를 거쳐 지원 규모를 결정하고 대북 제재 완화 분위기를 고려해 오는 9월 난방용 석탄 지원과 평양과기대 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허기복 대표는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민간차원 교류나 대북지원사업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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