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예비 자율개선대학 선정
학과통폐합·정원 축소 등 단행

대학 존폐위기에까지 몰렸던 강원도립대(총장 송승철·사진)가 2년여만에 대학 회생과 함께 경쟁력 강화의 길을 새롭게 열었다.

강원도립대는 20일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예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면 정원 감축없이 내년부터 일반재정을 지원받게 된다.도립대는 최근 2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으며 벼랑끝에 몰렸으나 학과 통폐합 등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2년만에 변신에 성공했다.

강원도립대는 2016년부터 4개 계열 학과를 관광 및 재난방재 등 2개 계열로 특성화하고 11개 학과를 9개 학과로 축소하면서 학과별 정원을 30명(기존 40명)으로 감축하는 내용의 고강도 구조조정 계획을 추진했다.또 취업률 등 경쟁력이 저조한 5개 학과를 통·폐합하고 ‘ICT 드론과’ 등 2개 학과를 신설하면서 입학정원을 430명에서 310명으로 축소했다.또 현행 3년제인 유아보육과를 2년제의 유아안전보육과로 특화하고,관광과를 호텔관광전공과 크루즈관광전공으로 강화한데 이어 모든 교과목에 4차 산업 혁명 관련 내용을 담았다.

송승철 총장은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은데 이어 2016년 후속과제 이행점검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2017년 재정지원 제한이 유지돼 존폐위기를 겪었다”며 “하지만 뼈를 깎는 고강도 구조개혁에 나섰고,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만큼 앞으로 제2의 창학 수준으로 대학의 모든 영역을 발전시키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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