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변동금리 일제히 올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일제히 4% 후반대로 오르면서 강원도민들의 가계부담도 급상승하고 있다.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 등 주요 시중은행이 잔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연동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0.01∼0.03%p 일제히 상향 조정,지난해 말과 비교해 최대 0.2%p 넘게 올랐다.또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정돼 국내 주담대 변동금리가 이후 연 5%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은행대출을 내 주택을 구매한 도민들의 가계빚 폭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속적으로 뛰고 있는 이자비용에 무리를 해 주택을 구입한 주택 실수요자들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한국은행과 통계청 조사결과,지난해 도내 근로자 평균 임금은 211만원 수준으로 2013년(191만원)대비 10.4% 상승,연 2% 가까이 증가했지만 올해 1분기 국내 소득 하위 20~30% 가구의 이자비용은 전년대비 45% 상승해 취약계층의 임금 대비 이자부담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민들의 은행 가계대출도 확대돼 금리인상에 따른 후폭풍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올해 1분기 도내 예금 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18조4572억여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6조6036억여원)보다 11.1% 증가했으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조6247억여원에서 7조5404억여원으로 13.8% 증가했다.김도운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