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간부 38명 인사 단행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관여 간부
대거 문책성 인사·사실상 좌천

법무부는 19일 춘천지검 검사장에 고기영(53·사법연수원 23기·사진) 대검찰청 강력부장을 임명하는 등 검찰 고위간부 38명의 인사를 22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초반 수사에 관여한 간부들은 사실상 좌천됐다.

이영주(51·사법연수원 22기) 춘천지검 검사장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직전 춘천지검장이었던 최종원 서울남부지검장(52·사법연수원 21기)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보임됐으나 곧바로 문책성 인사에 반발,법무부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일선 수사를 지휘하는 업무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사건초기 수사 부실 논란 등에 대한 책임을 묻는 인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법무부 차관에는 김오수(20기) 법무연수원장,서울고검장에 박정식(20기) 부산고검장이 각각 임명됐다.이밖에 봉욱(19기) 대검 차장과 윤석열(23기) 서울중앙지검장,오인서(23기) 대검 공안부장은 유임됐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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