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5건서 작년 152건
올해 현재까지 32건 발생
오작동 수리·대금 환불 등 분쟁

여름이 다가오자 냉방기 관련한 소비자 피해 분쟁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A(30대·여·삼척)씨는 지난 2016년 6월 에어컨을 구입하고 가장 더울 때 1~2번 정도만 사용했다.그런데 지난 5월 무더위에 에어컨을 틀었지만 더운 바람만 나오고 냉방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구입한 대리점에 수리를 요청했다.하지만 대리점에서는 에어컨을 만든 회사 자체의 문제라고 주장하고 에어컨 회사 측에서는 대리점 측 설치 문제라며 서로 책임을 회피해 아직까지 수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B(40대·여·원주)씨는 지난해 초순 한 업체의 에어컨을 구입하고 1년이 채 되지 않아 기능상에 문제가 발생해 6월 현재까지 10회 이상의 부품을 교체했다.하지만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소음만 더 심해졌다.B씨는 참다못해 수리비에 대한 반품 및 구입대금 환불을 요구했으나 업체 측에서는 수리만 하고 있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B씨는 “업체 측에서 수리비 환불 및 반품을 요구했지만 수리만 하고 다른 요구사항은 다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18일 한국소비자원 강원지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냉방기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2015년 55건에서 2014년 90건,2017년 152건으로 증가 추세다.올해 6월 18일까지는 32건이다.한국소비자원 강원지원 관계자는 “냉방기 경우 해마다 소비자 상담이 늘고 있어 무상수리 등을 잘 보고 구매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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