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천면 사과농가 등 50.4㏊
최근 높은 일교차 낙과 우려
“영양제 살포·방제 신경써야”

영월지역 과수 재배농가들이 지난 4월 유례없는 이상 저온 현상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18일 영월군에 따르면 사과와 포도 등 과수 개화 시기인 4월 7∼8일 저온 현상으로 이달 15일 현재 모두 180농가 50.4㏊ 면적에 달하는 냉해가 발생했다.주천면 중심의 사과는 60농가 24.2㏊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했으며 영월읍과 김삿갓면 중심의 포도는 85농가 18.89㏊에 달한다.또 영월읍 삼옥리와 팔괴리·흥월리의 복숭아는 24농가 5.13㏊지만 최근에도 아침에는 15∼16도로 서늘하고 낮에는 30도까지 뜨거운 이상 온도로 한창 영글어야 할 과일이 계속 떨어지는 낙과(落果)피해가 발생해 실제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대부분의 과수는 한창 꽃이 피어야 할 시기에 서리가 내리는 등 저온 현상으로 과수 자체가 말라 죽거나 열매가 달리는 착과(着果)불량,낙과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포도 재배 농가인 엄모(68·김삿갓면)씨는 “1㏊의 포도 재배 면적 가운데 50%가 넘게 말라 죽은 데다 현재도 낙과 피해가 계속 발생되고 있다”며 “25년 포도 농사중 올해 처음 겪는 일”이라고 말했다.

엄태열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착과와 생육 불량의 경우 생육 촉진과 영양 상태 균형을 위한 영양제 살포와 병충해 방제 등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고 농가에 당부했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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