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온라인 조사 결과
74.5% ‘참고 넘어갔다’ 응답

도내 자치단체 공무원 10명 중 1명은 최근 3년간 성희롱·성폭력 피해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여성가족부에 따르면 강원도 18개시군을 비롯 전국 226개 시·군·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피해경험,사건발생 후 대처 등에 관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11.1%가 직접적인 피해경험이 있다고 답했다.시도별로는 서울(12.8%),경기(12.1%),충북(12.1%)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제주(6.9%), 대구(8.5%), 대전(8.9%) 등이 낮은 편이었다.강원도 시군 공무원은 성희롱·성폭력 피해경험에 9.4%가 응답했다.구체적인 피해상황은 시각적 성희롱 1.6%,언어적 성희롱 7.5%,신체적 성희롱 4.2%으로 파악됐다.특히 성폭력 피해답변도 0.2% 나왔다.

이번 조사는 전국 기초지자체 공무원 26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1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실시됐으며 조사대상자의 41.3%인 10만8000명이 응답했다.기초지자체 공무원 전체를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실태를 조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성희롱·성폭력 사건 발생후 대처에 대해서는 ‘그냥 참고 넘어갔다’는 답이 74.5%로 가장 높았다.‘직장 내 동료나 선후배에게 의논했다’는 응답이 19.6%였고 ‘직장 내 공식기구를 통해 신고했다’는 3.9%에 그쳤다.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이유로는 ‘분위기를 깨거나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될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많았다. 박창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