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무형문화대제전 심포지엄

▲ 2018 강원무형문화대제전 심포지엄이 17일 오후 영월 동강시스타에서 ‘강원무형문화유산 발굴과 활용’을 주제로 열렸다.  김명준
▲ 2018 강원무형문화대제전 심포지엄이 17일 오후 영월 동강시스타에서 ‘강원무형문화유산 발굴과 활용’을 주제로 열렸다. 김명준
2018강원무형문화대제전 심포지엄이 17일 오후 영월 동강시스타에서 ‘강원무형문화유산 발굴과 활용’을 주제로 열렸다.강원도민일보·영월군·강원도무형문화재연합회가 주최하고 강원랜드가 후원한 2018강원무형문화대제전 심포지엄은 도내 무형문화유산의 가치와 활용방안을 놓고 다양한 주제발표에 이어 박종수 원주역사박물관 문화재담당,안광선 전 임영민속연구회장,이재우 영월군박물관협의회장의 토론이 진행됐다.주제발표 요지를 정리해 싣는다.



주제발표 1.비지정무형문화유산 현황·전망

▲ 윤동환
▲ 윤동환 전북대 무형문화 연구소 연구교수
무형문화유산은 지역성이 중요하다.현재 강원도 무형문화재는 총 31개종목으로,15개단체가 보유하고 있다.보유자 31명,전수교육조교 34명,전수장학생 42명 등이다.강원도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비지정 무형문화유산으로는 모두 작두로 풀을 베는 과정에서 부르는 ‘풀써는 소리’를 비롯 주로 산간마을에서 잡귀를 쫓을 때 경을 외우는 송경(誦經),벌목 및 목도소리,성신앙 서낭제의,무후제 등이 있다.정월대보름 민속놀이인 살대·망대세우기와 청정동해안에서 겨울철 행해지는 황태만들기·황태덕장도 무형문화유산 중 하나다.먹거리는 막국수,옥수수 동동주를 들 수 있고 상여만들기도 있다.무형문화유산 전승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해당지역의 기반위에서 전승이 이뤄져야 한다.



주제발표 2.영월 칡줄다리기 의의·전승방안

▲ 엄흥용
▲ 엄흥용 영월 문화원장
영월 칡줄다리기는 조선 숙종(1700년) 때 단종대왕이라는 역사적 인물을 배경으로 시작한 이후 1967년 단종제 행사로 재현되었다.영월과 비슷한 역사적 배경을 지닌 ‘삼척기줄다리기’는 1973년 ‘삼척민속놀이위원회’가 구성되면서 1976년 강원도 무형문화재 2호로 지정된 데 이어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하지만 영월칡줄다리기는 원형보존과 전승체계화를 위한 연구가 부족하다.이를 위해 ‘영월칡줄다리기 보존회’ 구성이 시급하고 현대인의 감각에 맞는 ‘축제형 줄다리기’로 승화시켜야 한다.또 칡줄제작 과정에 기준과 원칙이 필요하고 지역주민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관광객이 칡줄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야 한다.



주제발표 3.박물관 교육과 무형문화유산 활용

▲ 이규빈
▲ 이규빈 인제산촌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오늘날 박물관은 ‘위락’의 기능과 함께 ‘무형’의 유산을 수집·보존·연구·전시·교육·교류하는 것을 추가로 명시하고 있다.무형문화유산의 경우 유형문화유산과 달리 일정한 형태를 가지고 있지 않고 단편적이지 않은 복잡한 맥락을 가지고 있다.때문에 무형문화유산을 활용한 교육적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기법이 필요하다.

특히 지역박물관은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각 지역의 독특한 무형문화유산을 주제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사례로 인제뗏목윷놀이를 들 수 있다.지역 무형문화재를 더욱 내실있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문가 육성이 뒤따라야 하고 지역 연구기관,문화기관,향토학자 등이 함께 연계하여 시너지를 발휘해야 한다. 정리/박창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