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화물차 절반만 전수검사”

중국 해관(세관)당국이 최근 북한 여행자와 화물에 대한 검색을 완화하는 조짐이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15일 소개했다.중국 단둥의 한 무역업자는 “요즘 조선(북한)으로 나가는 화물차에 대한 검사가 이전에 비해 크게 완화됐다”며 “화물차에 대한 X레이 검사를 통과한 후에도 세관원이 실물을 일일이 전수 검사하던 것이 지금은 전체 화물차의 절반 정도만 화물 전수검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또 중국 단둥의 한 주민은 RFA에 “조선에서 단둥으로 나오는 사사여행자(개인여행자)에 대한 통관 수속도 한결 부드러워졌다”면서“얼마 전까지만 해도 조선 주민들이 입국할 때 가지고 들어오는 짐 가방은 대부분 중국 해관이 열어볼 것을 요구했으나 요즘에는 X레이 통과만으로 검사를 마친다”고 말했다.

중국 세관은 그동안 대북제재를 엄격하게 적용하면서 국내 대북지원단체가 북한에 전달하려는 일부 제재 예외 품목들도 제대로 지원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연합뉴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