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폼페이오 장관 회견
“복잡한 문제 점진적 과정 거쳐야”

▲ 중국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14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시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위한 미국의 의지’를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 중국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14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시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위한 미국의 의지’를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결과 설명차 방중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 대한 중국 역할론을 제기했다.또,시 주석은 한반도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한꺼번에 타결할 수 없다며 점진적인 과정을 통한 정치적 해결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한반도 비핵화 해법인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을 꺼내 들었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14일 저녁(현지시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회견한 자리에서 “한반도 문제는 복잡하게 얽혀있어 해결하려면 반드시 순서대로 점진적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북미 양측이 상호 존중하고 같은 방향으로 가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어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한반도 평화와 안정,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원칙을 굳건히 견지한다”면서 “중국은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하길 바라며 미국을 포함한 각국과 함께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에 참여하길 원한다”고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미국은 중국이 북핵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데 중요한 역할을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중국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인 평화를 실현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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