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심기준 도당위원장 주가 상승
한국 이철규 국회의원 텃밭까지 상실
강릉 제외 한국당 의원들 내상 입어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면서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비례대표로 민주당 강원도당 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한 심기준 국회의원은 ‘주가’가 상승한 반면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위원장과 공천위원장을 겸임한 이철규 국회의원은 자신의 텃밭까지 모두 잃어 명암이 엇갈렸다.이 의원은 동해와 삼척에서 무소속 심규언 시장과 민주당 김양호 시장이 당선되면서 내상을 입었다.춘천시장 선거에서도 자유한국당의 ‘불패신화’가 깨지면서 김진태 의원이,원주는 민주당 소속 원창묵 시장이 3선에 성공,한국당 김기선 의원에 비상이 걸렸다.5개 시·군(홍-철-화-양-인)이 지역구인 한국당 황영철 의원과 염동열(태-횡-영-평-정) 의원 역시 자치단체장 절반 이상을 넘겨주고 자신의 고향에서조차 당 소속 후보가 패하는 일격을 당했다.같은 당 이양수 의원도 지역구인 속초,고성,양양 가운데 2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시장·군수를 차지해 타격을 입었다.강릉이 지역구인 권성동 의원은 당 소속 후보가 여론조사의 열세를 극복하고 당선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

반면 심기준 도당위원장은 지난 6대 지선에서 1명에 불과하던 민주당 소속 기초자치단체장을 이번에 11명이나 배출하고 도의회에서도 압도적인 다수당을 만드는데 공헌해 존재감이 커졌다.원주 을 송기헌 의원도 원주시장뿐만 아니라 7개 도의원 선거구에서 모두 민주당 의원들을 당선시키는데 기여를 해 2년뒤 총선에서 재선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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