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말·김화읍 표심확보 승부 판가름
각각 4037표·1230표 얻어
텃밭 득표력 과시 격차 벌려

그동안 지역 단체장의 당락을 갈랐던 소지역주의 표심이 이번 6·13 철원군수 선거에서도 그대로 재현됐다.

재선에 도전한 자유한국당 이현종 후보는 1만1505표(45.24%)를 차지,7952표를 얻은 더불어 민주당 구인호 후보를 3553표(13.97%p)의 큰 차로 따돌리며 당선됐다.무소속 김동일 후보는 5970표(23.47%)로 정당후보 못지않은 득표력을 과시하며 선전했다.개표 초반 엎치락 뒤치락하던 표심은 갈말읍과 김화읍 투표함을 개함하며 판가름났다.구인호·김동일 후보의 소재지인 철원·동송을 비롯해 근남·북·서면지역에서는 세 후보 모두 크지 않은 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이 후보의 텃밭인 갈말과 김화읍에서는 이 후보가 4037표와 1230표를 득표하며 1535표와 486표를 얻은 구 후보와 523표와 166표를 얻은 김 후보를 따돌리며 승리를 굳혔다.

반면 지지 정당을 묻는 광역·기초 비례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51.35%와 59.30%,자유한국당에 35.36%와 40.49%의 표를 던져 군수선거 결과와는 다른 표심을 보였다.

이현종 군수는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지난 12일 북미회담을 통해 조성된 한반도의 평화분위기를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의 계기로 되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안의호 eunsol@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