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 남대천 단오장
VR·강강술래 전통 현대 결합

강릉단오제가 14일 성대한 막을 올린다.지난달 19일 단오제단에 오를 ‘신주’를 빚는 ‘신주빚기’ 행사로 시작된 올해 강릉단오제는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 이어진다.신을 단오제단으로 모시는 ‘영신행차’와 강릉지역 21개 읍면동 주민 2000여 명이 행진 퍼포먼스를 벌이며 신을 환영하는 ‘신통대길 길놀이’는 16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올해 단오제는 ‘신문물’과의 결합이 두드러진다.남대천 단오장에 설치된 강릉단오제 캐릭터 체험관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강릉단오제 콘텐츠를 활용해 개발된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게임을 즐길 수 있다.또 시속 250㎞를 자랑하는 서울~강릉 간 KTX 고속열차를 활용한 강릉단오제 여행 상품이 선보인다.

이같은 변화에 힘입어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더욱 풍성하게 펼쳐진다.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가 들어서고 총94개 공연팀의 공연이 준비된다.올해에는 특히 인류무형문화유산 초청 공연으로 ‘전통줄타기 판줄’과 ‘오방처용무’,‘강강술래’,‘방수미 판소리’ 등이 마련돼 전통문화의 진수를 보여준다.또 강릉단오제의 백미로 꼽히는 강릉제일고와 중앙고의 축구정기전이 올해부터 유료에서 무료 관람으로 전환된다.조규돈 강릉단오제 위원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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