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선 승부 지켜본 도민들
현역-도전자 피말리는 접전
유권자들 개표 상황 초집중
“당선자·낙선자 지역발전 상생
공약 반드시 실천하길 기대”

▲ 뜬눈으로 개표 결과 집중 6·13 지선이 치러진 13일 춘천의 한 아파트가 늦은 밤까지 개표 결과를 지켜보는 사람들로 환하게 밝혀져 있다.  박상동
뜬눈으로 개표 결과 집중 6·13 지선이 치러진 13일 춘천의 한 아파트가 늦은 밤까지 개표 결과를 지켜보는 사람들로 환하게 밝혀져 있다. 박상동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를 순조롭게 마친 강원도민들은 밤새 개표 상황을 지켜보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할 주인공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지역 발전을 위한 화합을 우선 주문했다.일부 지역은 박빙의 혼전을 거듭하자 개표상황을 지켜보느라 밤 늦게까지 불이 켜진 아파트단지들이 목격되기도 했다.

곳곳에서 엎치락뒤치락 혼전이 벌어지자 도민들은 TV에서 좀처럼 눈을 떼지 못했다.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 현역과 도전자간 피말리는 접전이 펼쳐지자 각 후보진영 관계자들과 시민들은 자신의 지지한 후보를 응원해가며 예측불허의 대결에 초집중했다.각 가정과 회사,주점 등에서는 일부 유권자들이 시시각각 전해지는 개표상황을 놓고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앞서 나가자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개표가 진행되면서 박빙 지역의 우열도 서서히 판가름 났다.원주와 삼척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일찌감치 승부가 갈리는가 하면 일부는 막판까지도 시소게임과 추격전이 이어져 도민들이 밤늦게까지 ‘개표 드라마’를 지켜보며 가슴을 졸였다.이날 자정 무렵까지 개표 방송을 지켜본 이모(60·춘천)씨는 “개표 중후반까지 많은 투표소에서 피말리는 접전의 상황이 이어지면서 마치 스포츠 경기를 보는 듯 손에 땀을 쥐고 개표상황을 지켜봤다”고 말했다.춘천 사북면 고탄리 이장 박정훈(61)씨는 “당선자와 낙선자는 자신의 득표율은 모두 잊고 지역발전과 상생을 위해 힘써달라”며 “특히 당선자들은 선거기간에 내세웠던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도민들의 관심을 모았던 6·13지방선거 강원도지사와 강원도교육감 선거에서는 3선 도전의 현역들이 도전자들을 일찌감치 따돌리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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