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보는 이미지극 ‘보이체크’
내일 춘천 상상마당 사운드홀 공연

▲ 공연 포스터.
▲ 공연 포스터.
음악으로 보는 이미지극 ‘보이체크’(연출 정은경 극단 무소의 뿔 대표)가 오는 15일 오후 8시 KT&G상상마당 춘천 사운드홀에서 열린다.

1836년 독일 작가 게오르크 뷔휘너가 실존 인물을 모델로 쓰기 시작했으나 이듬해 요절하며 미완성으로 남은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극 중 주인공 ‘보이체크’는 저항할 수 없는 가난한 현실 속에서 아내와 자식을 힘겹게 부양한다.그러나 소외되고 고립된 삶을 살던 그는 서서히 신경쇠약 증세를 보이고 결국 아내인 ‘마리’를 살해하기에 이른다.악몽같은 현실을 살아가는 극 중 인물들의 인간적 고뇌가 여러 갈등을 환상적으로 표현하는 상징적 무대 연출과 반도네온 연주 그리고 이탈리아 현지 성악가들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음악과 어우러져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배우 양흥주와 안민정이 각각 ‘보이체크’와 ‘마리’ 역을 맡았으며 이 외에도 추교미,전시연,이익훈 등이 출연한다.정은경 연출가는 “인간의 존엄성과 부조리한 현실,인간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관람료는 2만원. 최유란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